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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여행] 남원항공우주천문대, 남원에서 하늘을 바라보다 (feat.태양관측)

구일칠구 2022. 7. 20. 01:55

하늘에 떠있는 해와 달과 별을 보는 것은

그 자체로도 하나의 큰 흥밋거리가 되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천체 관측은 장비 없이는 한계가 존재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천체 관측을 전문으로 하는 천문대가 탄생하게 되었고

천문대는 하늘을 보고 싶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게 되었습니다.

과학적인 측면에서 천문대는 존재하지만

일반인들에게도 충분히 흥미를 주고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천문대

남원에도 이러한 천문대가 있어서

방문객들에게 여러 전시와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에 남원 여행을 하면서

남원에 있는 천문대, 남원항공우주천문대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

남원항공우주천문대

남원에서 하늘을 바라보다

(feat.태양관측)

입니다.

남원항공우주천문대

전북 남원시 양림길 48-63 남원항공우주천문대

매일 10:00 - 22:00 하절기(4월∼10월) / (21시 이후 입장불가)

매일 10:00 - 21:00 동절기(11월~3월) / (20시 이후 입장불가)

월요일 휴무 (1월1일, 설날, 추석, 공휴일 다음날 휴관)

춘향테마파크에서 나와 남원항공우주천문대로 올라가는 길

남원시립 김병종 미술관과 동일한 방향으로 가다가 중간 갈림길에서

오른쪽의 길을 따라가면 산 위에 있는 남원항공우주천문대가 나타납니다.

아래에서 올라갈 때 다이렉트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면 좋겠지만

천문대가 산 위에 있어서인지

조금은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냥 단순 천문대가 아니라

항공우주천문대라서 그런지 천문대 앞에는 공군에서 사용했던 전투기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과거 공군 에어쇼 팀 블랙이글스가 운용했던 전투기

그 옆에는 F4 팬텀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각 전투기는 조종석 내부를 볼 수 있었는데

전시되면서 관리가 안 된 것도 있겠지만

오래된 내부의 모습에서

전투기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각 전투기 앞에는 기체에 대한 설명도 되어있어서 관심이 있다면 한번 보는 것도 괜찮을듯싶었습니다.

전투기 구경을 하고 나서 다시 본 목적대로 찾아간 남원항공우주천문대

남원항공우주천문대의 입구

입구 옆에는 매표소가 마련이 되어있어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표를 구입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곳 또한 남원 투어패스에 포함되어 있는 관광지기에

저의 경우 앞서 다녀온 춘향테마파크와 마찬가지로 남원 투어패스를 이용하여

모바일 인증을 하고 나서 별도의 입장권 구입 없이 천문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천문대 안으로 들어가자 곧장 보이는 관람안내

천문대의 관람은 전시와 주, 야간 관측, 4D 영화, VR 체험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팸플릿에 있는 4D영상 상영과 천체관측 그리고 VR 체험 프로그램의 시간

4D영상은 30분 단위로 있고

천체관측의 경우 점심, 저녁시간을 제외하면 1시간 단위로,

VR 체험의 경우에도 1시간 단위로 운영이 되고 있었습니다.

1층 전시관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드론 체험이었습니다.

실제 드론 체험은 아니고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드론을 날려보는 것인데

생각보다 어려우면서도 동시에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원항공우주천문대가 단순히 천문대가 아닌

항공, 우주도 함께 다루는 곳이라서 그런지

항공기와 관련된 전시가 있었습니다.

1920년대부터 주요 비행기들에 대해 전시가 이루어지던 세계의 비행기들

그 근처에는 조이스틱과 함께 비행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컴퓨터도 있었습니다.

모두 영어로 되어있지만 처음 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있었기에

체험을 하는 데는 어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다만 이 체험에서 비행기 조종은

게임에서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과는 달리

생각보다 어려웠고, 섬세했습니다.

1층 전시관을 둘러보고 나서 2층 전시관으로 올라갔습니다.

1층이 항공과 관련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다면

2층은 우주와 관련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별자리를 시작으로 해서

여러 종류의 인공위성들과 우주 개발에 대한 전시가 있었습니다.

또 2층에는 30분마다 하는 4D영상관이 있었습니다.

2층 전시관 반대편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간에는 VR 체험관도 마련이 되어있었습니다.

3층에는 천체 관측을 위한 주 관측실과 보조관측실이 있었습니다.

주 관측실로 들어가는 입구 앞에는

우주에 대한 설명과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의자가 마련이 되어있었습니다.

전시관을 관람하면서 시간이 태양 관측시간에 가까워졌기에

저는 이곳에서 관측시간이 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 정각에 천문대 직원분께서 오시더니

주 관측실이 아닌, 보조관측실에서 태양 관측을 한다고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안내를 받아 올라간 보조관측실에는 여러 개의 망원경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망원경들

여기서 이번 태양 관측에는 단 한 개의 망원경만을 사용했습니다.

태양 관측에 앞서 천문대 직원분께서는 태양에 대한 설명과 함께

태양을 관측하는 방법, 위험성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셨는데

우리가 흔히 맨눈이 아닌 셀로판테이프로 태양 관측을 하는 이유는 눈이 부시기 때문이라고 하셨으며

동시에 망원경으로 태양을 직접 보게 되면

돋보기로 태양빛을 모으는 것과 마찬가지로

눈에 태양빛을 그대로 모아 눈이 타버리게 된다고도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실제로 태양빛을 모은 망원경에 종이를 가져다 대셨는데

그러자 가져다 댄 종이가 곧바로 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서도 태양을 관측할 때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하얀색 판을 대고 그곳에 비친 태양빛을 통해서 태양을 관측하였습니다.

얼핏 보면 그냥 단순히 빛이 모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저 하얀 판에 보이는 것이 전부 태양의 모습이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하얀 판에 모인 빛에 검은색의 점이 보였는데 저 점이 태양에 생기는 흑점이었습니다.

지금은 흑점이 많이 생기는 주기가 아니라서 흑점이 생각보다 작게 보이다 보니

얼핏 보면 흰색 판에 묻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하얀 판을 움직이자 빛을 따라서 검은 점도 함께 움직이면서

먼지 같은 저 검은 점이 태양에 있는 흑점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태양 관측을 끝으로 남원항공우주천문대의 관람이 모두 끝났습니다.

천문대에 있는 전시관도 괜찮았지만

역시 천문대의 백미는 관측이었습니다.

비록 낮에 방문한 것이다 보니 태양 밖에 관측을 할 수 없었지만

이것만 하더라도 충분히 신기하면서도 흥미를 끄는 관측이었습니다.

남원항공우주천문대를 방문하게 된다면 관측시간에 찾아오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태양 관측

밤에는 달이나 행성, 별들을 관측을 하기에

관측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낮에 방문하는 것보다

밤에 방문하는 게 더 좋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남원 여행을 하면서 1박 이상 머무르게 된다면

남원항공우주천문대에 방문하셔서

항공과 우주에 대한 전시도 보시고 동시에 천체 관측도 함께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밤까지 천체관측을 진행하는 만큼

낮이든 밤이든 원할 때에 찾아가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남원항공우주천문대

남원에서 하늘을 바라보다

(feat.태양관측)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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